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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장사의 신 - 우노 다카시

by 시골감자 2023. 12. 26.

독서 후기 - 장사의 신

 

읽게 된 계기

역행자(저자:자청)의 참고에 있는

'나를 역행자로 만들어준 책 리스트'

레벨 1에 속하는 마지막 책이다.

 

"사업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쉬우면서 통찰력까지 있는 책"

이 책에 대한 역행자 저자의 설명이다.

 

역행자를 읽으면서

한 분야에 깊은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 얕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사업'이라는 단어가

보통의 사람과 그리 멀지 않음을 느낀 뒤

읽게 된 터라 기대가 많이 됐다.

 

어떤 책인가?

저자는 일본 요식업계의 유명인물로서

'이자카야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우노 다카시 이다.

 

장사의 신은 일본의 잡지 '닛케이 레스토랑'에서

 '우노 다카시가 알려주는 작은 가게 잘 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약 7개월 동안 연재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생각하는 요식업의 기본과 팁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

인적이 드문 곳의 가게가 잘 되는 이유

저자는 '실력'이 있다면 인적이 드문 곳이라 해도

얼마든지 손님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한다.

 

역에서 멀어도, 접근성이 안 좋아도

손님이 가게를 찾았을 때

'제대로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만족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면

꼭 성공할 것이라 말한다.

 

결국 가게만의 매력을 만들어야

손님들을 멀리서도 찾아오게 만들 수 있다.

 

평범한 메뉴를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저자는 이자카야를 여는데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단순하지만 보여주는 방식에 따라  특별해 보이는 메뉴,

그런 걸 떠올리는 게 중요하다.

 

예로 본인이 이자카야를 갓 시작했을 무렵

회를 내려고 새끼 방어 횟감을 사 왔지만

기술이 없으니 깔끔하게 회가 썰어지지 않았는데

결국 포기하고 아예 '대충 썰어 더 맛있는 회'라고 이름을 붙여 메뉴를 만들어

단면이 엉망진창이라도 신경 쓰지 않게끔 대접에 담아냈다고 한다.

 

하지만 손님들은 당시에 그런 식으로 회를 내는 곳이 없으니

신선하게 느껴 엄청 좋아했다고 한다.

 

실력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잘 팔리는 메뉴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좋은 접객 하나만으로도 손님이 '횡재' 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손님이 가격으로 횡재한 것처럼 느끼도록 하려면

단순히 메뉴 가격을 낮추어야 한다는 생각은 틀렸다.

 

손님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손님에게 득이 되는 서비스를 하는 것.

이편이 훨씬 더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효과가 있다.

 

좋은 접객이 손님을 즐겁게 만들고

가게를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든다.

 

저자는 책 전반적으로 손님을 즐겁게 하라는 것을

매우 강조한다.

 

'파는 힘'을 기른다는 것

저자는 싼 것만 내세워서 손님을 끌어들이는

그런 장사는 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이다.

 

가면 즐거우니까 나도 모르게 발길을 옮기게 되는

그런 가게를 하게 된다면

본인 스스로도 장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파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목표를 높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남으면 어떻게 하지?' 같은 생각을 할 시간에

절대로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손님 한 명에게라도 더 말을 걸어야만 한다.

 

 

내 생각

토마토를 자를 수 있다면 밥집을 열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다!

 

저자는 '밥집, 술집은 하려고만 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장사야.'

라는 문장과 함께 이 책을 시작한다.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저자가 얘기하고 싶어 하는

장사를 시작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뛰어난 요리 솜씨

기가 막힌 위치 선정

기가막힌 언변이나 센스

손님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

그 무엇도 아니다.

 

'장사를 대하는 진심'이다.

정말 본인이 즐기면서

장사를 잘하고 싶어 하는 자세, 태도가

마음 깊이 박혀잇는 사람이어야만

장사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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