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계기
이 책은 여자친구가 읽고 있었는데,
옆에서 봤을때 매우 쉽고 안전한 투자로 보여서
솔깃하는 마음에 읽게 되었다.
그림이 많고 투자 초보자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은 내용이기에
읽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
달러의 상승을 노린 투자? No
지금까지 달러, 엔화 등 외화 투자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몇번 있었다.
당연히 환율이 많이 떨어졌을때 대량 매수해서
환율이 오르면 다시 팔겠다는 기본적인 저가 매수 고가 매도 중심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얘기하는 달러투자는
무조건 달러 환율이 상승하기만을 기대하는 투자는 아니다.
세븐 스플릿 (Feat. 분할 매수, 분할 매도)
달러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투자 방법은
기본적으로 분할 매수, 분할 매도에 기반하고 있다.
적정 가격에 달러를 매수하기 시작해서
환율이 떨어지면 추가 매수, 환율이 오르면 매도한다.
다만 기존의 분할 매수, 분할 매도와 조금 다른 부분은
분할 매수를 평단가를 낮추는 용도, 즉 물타기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확정되지 않은 손실은 손실이 아니다.
저자는 분할 매수한 달러를 평단가로 계산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매수자가 매수한 것 처럼 본다.
예를 들어 환율 1,200원에 매수한 달러 $10,000 와
환율 1,100원에 매수한 달러 $10,000을
평단가 1,150원의 $20,000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1,200원 매수자를 A, 1,100원 매수자를 B라고 했을 때
B는 환율이 1,100원 이상이 되었을 때 수익을 실현하고
A는 환율이 1,200원 이상이 되기 전 까지는 매도하지 않는 전략이다.
이렇게 투자하는 이유는 달러 환율의 상,하방이 어느정도 막혀있고
환율은 계속해서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언젠가는 매수한 환율보다 높은 환율이 올 것이기에
손절매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변동성이 잦을 수록 좋은 투자
이 투자 방법은 변동성이 큰 것 보다
적절한 변동성이 잦을 수록 좋은 투자다.
예컨데 1,200원에 매수를 해서 1,250원에 매도,
1,150원에 추가 매수하는 전략을 짰을 때
환율이 무작정 2,000원 까지 오르는 것 보다
1,150원과 1,250원을 자주 왔다갔다 할 수록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전략이다.
환금성이 좋은 투자
달러는 그 자체로 화폐다.
주식, 부동산에 투자한 것 과는 다르게
달러는 그 자체를 예금, RP 등에 2차 투자할 수 있다.
내 생각
이 투자 방법에 대한 검증을 해보고 싶다.
일 환율을 가지고 백테스트를 해봤으나
결과는 20년 수익률 20%였다.
변동성의 주기, 즉 매도 매수의 횟수가 굉장히 중요한 투자이기때문에
일 환율을 가지고 한 백테스트는 크게 의미 없다고 보기는 한다.
애초에 검증을 해보고 싶은 것 자체가
내가 얼마나 이 투자 방법에 흥미가 있는지 대변한다.
전체 시드를 분할 했을 때 실제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단 하나의 매수, 매도 구간이다.
다른 자산(매수한 달러, 매수 대기중인 원화)은
그동안 아무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오래 가지고 있는다고 큰 수익을 내는것도 아니다.
때문에 당분간 매수, 매도할 일이 없는 달러와 원화는
적절하게 RP 등 투자상품에 들어가는 것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달러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단순히 달러 투자가 아니라
투자에 접근하는 방식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내게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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