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계약 분석

이정후 선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90억원)에 계약했습니다.

결국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선수를 잡았습니다.

이로써 이정후 선수는 역대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되었습니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계약 분석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프로필

前소속팀 : 키움 히어로즈

생년월일 : 1998년 8월 20일 (25세)

신장/체중 : 185cm 86kg

포지션/투타 : 외야수 / 우투좌타

출신학교 : 광주서석초 - 휘문중 - 휘문고

프로입단 : 2017년 1차 지명 (넥센)

연봉 : 11억원

 

이정후 KBO 기록 및 수상 경력

이정후 선수는 2017년 데뷔 후 지금까지 명실상부 KBO의 슈퍼스타입니다.
데뷔 시즌 고졸 신인 최초 전 경기 출장(144G)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신인때부터 이미 톱급 성적이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더 성장하는 괴물같은 선수입니다.
2022년 142경기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을 마크하며 리그 MVP를 차지했습니다.

이정후 KBO 기록

• 통산성적 : 884경기 타율 0.340 65홈런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
• 2023시즌 : 86경기 타율0.318 6홈런 출루율 0.406 장타율 0.455

이정후 KBO 수상 경력

• 신인왕 (2017)
• MVP (2022)
• 타격왕 (2021, 2022)
• 최다 안타, 장타율, 출루율 1위 (2022)
•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2018~2022)
• 올스타 6회 (2017, 2019~2023)

이정후 계약금액, 연봉

이정후 연봉 : 1883만 달러(연 평균, 약 248억원)

 

이정후 선수의 2023시즌 연봉은 11억원 이었습니다.

이정후 선수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계약금액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입니다.
정확한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옵션 없는 계약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정후 연봉은 평균 1883만 달러 정도를 받게 됩니다.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맺은 계약중 평균 연봉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계약 평균 연봉 순위

1. 류현진 4년 8000만 달러(2000만 달러/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2. 이정후 6년 1억 1300만 달러(1883만 달러/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 추신수 7년 1억 3000만 달러(1708만 달러/년, 텍사스 레인저스)

 

이정후 포스팅 금액은 역대 한국 선수 가운대 최고액입니다.
종전 최고액은 김하성의 4+1년 최대 3900만달러 였습니다.
김하성의 경우 보장 계약은 4년 2800만 달러였기 때문에
류현진의 6년 3600만 달러와 비교해볼 수도 있는데
둘 모두를 크게 앞서는 계약금액입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포스팅 계약금액 순위(보장금액 기준)

1. 이정후 6년 1억 1300만 달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 류현진 6년 3600만 달러(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 김하성 4년 2800만 달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 선수의 포스팅 금액은 일본 NPB 출신의 스타들 보다도 앞섰습니다.
애초 이정후 선수의 계약규모는 직전 시즌에 MLB에 진출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 9천만 달러보다 조금 적은 규모로 예상됐습니다.
요시다는 KBO 보다 한 레벨 위라고 평가받는 리그인 NPB에서 최고의 타자였고
2023 WBC에서 타점왕까지 차지했기 때문에 이정후 선수가 요시다보다 한 레벨 아래라는 평가 였습니다.

 

최근 NPB(일본 프로야구) 선수 MLB 포스팅 계약 금액

• 스즈키 세이야 : 5년 8500만 달러(2022-2026, 시카고 컵스)
• 센가 코다이 : 5년 7500만 달러(2023-2027, 뉴욕 메츠)
• 요시다 마사타카 : 5년 9000만 달러(2023-2027, 보스턴 레드삭스)

이정후 계약조건 - 옵트아웃, 마이너 거부권

이정후 선수의 이번 계약에는 4년 후 옵트아웃,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pt out(옵트아웃)

옵트아웃은 선수와 구단이 미리 협의한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일방적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계약 해지는 선수, 구단 어느쪽에서든 가능합니다.

이정후 선수의 경우 4년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뒤

선수나 구단이 원한다면 남은 계약을 해지하고 FA 신분이 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이정후 선수가 빅리그에서의 적응에 성공해 가치가 더욱 올라갔을 경우
FA 시장에 나와서 더 큰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정후 선수에겐 좋은 조건입니다.

4년 후 이정후 선수의 나의는 29세로 야구선수로서 최전성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하성 선수도 인터뷰에서 이정후 선수의 계약에 관해 옵트아웃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마이너 거부권

마이너 거부권은 선수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구단이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지 못하게 하는 권리입니다.
이정후 선수는 계약기간 중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키움이 받는 이정후 이적료(포스팅비)

MLB 구단이 포스팅으로 KBO 구단의 선수를 영입했을 경우
보장 계약 금액에 따라 원소속팀에게 지급해야하는 보상금 규모가 정해져있습니다.

• 보장 계약 금액 2500만 달러 이하 : 계약금의 20%
• 보장 계약 금액 5000만 달러 이하 : 500만 달러 +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7.5%
• 보장 계약 금액 5000만 달러 초과 : 937만 5000달러 +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5%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이정후 포스팅비, 즉 키움이 받는 이적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정후 포스팅비(이적료) : 1882만 5000달러(약 248억원)

 

이정후 MLB 예상 성적, 포지션, 타순

기존 리그에서의 성공은 다른 리그, 특히 상위 레벨의 리그에서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KBO에서 MVP 급 활약을 펼친 국내 선수나 외국인 선수들도 MLB나 NPB로 이적하여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돌아오거나, 사라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정후 선수의 성적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 선수에게 기대하는 성적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MLB에서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 당 보통 6~700만 달러의 가치로 봅니다.

이정후 선수의 계약금을 650만 달러로 나누면 약 17.4 가 나옵니다.

이를 6시즌으로 나누면 시즌당 WAR 3 정도를 기대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타선의 부진, 특히 외야수 라인업이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WAR 3 을 넘은 선수는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3.9)가 유일합니다.

 

MLB 네트워크가 발표한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예상 라인업에는

이정후 선수가 1번 타자 중견수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4시즌 예상 라인업 - MLB네트워크

 

이정후 선수가 빠르게 MLB에 적응하여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